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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보드

스노우 보드 어드밴스 카빙 턴- 이론 강의(대한스키협회 지도자 레벨2)

by 신깜언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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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한스키협회 지도자연맹 레벨 2를 보유 중입니다. 그라운드 트릭도 재미있지만 트릭에 비해 큰 부상 없이 즐길 수 있는 라이딩입니다. 오늘은 라이딩 기술 중 상급에 해당하는 어드밴스 카빙 턴 이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어드밴스 카빙 턴

- 정의: 어드밴스 카빙 턴을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베이직 카빙 턴의 다음 단계로 상위 기술입니다. 구분을 한다면 체중이동및 엣지전환 타이밍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 BBP의 중요성: 상급 강습에서 BBP를 다시 한번만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밸런스(베이직) 바디 포지션의 약자이면 BBP의 가장 중요한 것은 골반으로 상체의 무게를 다 받아내고 골반은 정확하게 데크 위에 위치하여 체중의 모든 프레스를 골반을 통해 데크에 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골반 위치가 정확하지 못하면 어드밴스 카빙은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흉내는 낼수 있지만 흉내는 흉내일 뿐 다른 사람이 봐도 자세가 이상하며 데크가 부자연스레 돌아가는걸 실력자가 아니라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그럼 골반이 제대로 데크를 누르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데크는 강한 힘으로 누르면 C자형으로 활처럼 휘게 됩니다. 활처럼 휘는 데크는 S자 턴의 진행 방향을 주도하며 이 강력한 힘은 내가 빠르게 주고 빠르게 빼면 숏턴이 될 것이며, 느리고 천천히 하지만 엄청 묵직하고 강한 압을 주게 되면 롱 턴을 그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낮은 자세는 데크의 베이스면과 눈의 닿는 각을 최대치로 올려 줄 수 있습니다. 데크가 서게 되면 엣지는 더 손쉽게 눈 속을 파고들고 카빙턴을 할 수 있습니다. 하수는 설질이 안 좋을 때 카빙이 안되지만 고수는 카빙이 되는 이유입니다.

 

스노우보드-어드밴스-카빙-체중이동-설명
스노우보드-어드밴스-카빙-체중이동-설명

- 실행 방법

1. 베이직 카빙은 엣지 전환과 다운 프레셔 타이밍이 폴라인과 데크가 11자가되는 평행선이라면 어드밴스 카빙은 그 훨신 이전에 체중을 넘겨 엣지를 전환하고 폴라인과 데크가 11자가 되는 평행 이전에 다운프레스를 주며 진입하게 됩니다. 이는 역엣지를 거는 것과 동일합니다. 역엣지가 걸려있지만 스피드와 관성으로 인해 보드는 무사히 턴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2. 체중이동이 베이직 카빙이 3초의 시간이 걸렸다면 어드밴스 카빙은 2초 이내에 체중이동과 동시에 다운 프레스 동작이 완성되어야 하며 무릎 스티어링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때 보드의 진행 속도는 빠른 속도이며 속도가 느리다면 역 엣지를 걸면 넘어집니다. 오토바이 탈 때 속도가 빠르다면 핸들보다 몸을 쓰지만, 속도가 느릴 때는 몸을 쓰면 넘어지니 핸들을 트는 것과 일치함.

 

3. 빠른 엣지전환시 베이스 면이 눈과 닿는다는 느낌보다는 살짝 뜬상태로 지나가는 기분입니다. 베이스면이 눈과 최대한 닿지 않고 엣지에서 엣지로 빠른속도로 엣지 전환을 하여야 합니다.

 

4. 엣지 전환시 체중이동 방법: 시선은 항상 한템포 빠르게 지나가며 턴할 곳을 확인하였다면, 슬로프 아래 방향으로 몸을 아주 빠르고 강력하게 던져줍니다. 업 동작은 위로 서는 게 아니라 슬로프 아래 방향으로 몸을 던지듯 업을 합니다. 빠른 업다운 동작을 위해서는 위로 섰다가 다시 앉는 속도로는 빠른 체중이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슬로프 아래 방향으로 던지는 방법은 같으나, 회전을 결정하는 상체 로테이션량은(회전량) 롱턴 미들턴 숏턴에 따라 각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롱턴처럼 큰 원의 완만한 회전이 필요하면 상체 로테이션 회전량을 한동작에 조금만 가져갈것이고, 숏턴처럼 작은 원의 급한 회전이 필요할 때는 상체 로테이션 회전량을 한동작에 훨씬 많이주어 데크를 더 빨리 돌릴 수 있습니다. 주의할점은 베이직 카빙처럼 상체로테이션을 천천히 하는게 아니라, 원하는 회전값만큼 한번에 주고 그 자세를 유지하여야 함.(그림 참조)

 

5. 업 동작을 잘하여 몸을 슬로프 아래 방향으로 잘 던지고 데크 엣지도 잘 전환이 되었다면 왼골반이 먼저 제자리를 잡으면서 노즈쪽 엣지를 눈 속에 박아 넣습니다.(진짜 박아 넣는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엣지도 정상적으로 잘 박혔다면 무릎 스티어링을 통해 데크를 비틀어 주는 느낌으로 더 강하게 엣지를 눈속에 박아 넣습니다. 

 

6. 어드밴스 카빙처럼 상급 턴으로 가게되면 리듬이 아주 중요합니다. 베이직 카빙은 시선 어깨 골반 무릎이 스무스하게 연결되는 동장이라면, 상급턴으로 올라가게 되면 리듬을 한템포 빨리하여야 하는데 동작을 끊어서 한동작씩 하셔도 됩니다. 딱딱하게 동작을 끊어서 빨리하되, 리듬있게 하셔야 데크에 프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상급턴으로 올라갈수록 박자는 엇박자로 가게 됩니다. 엇박자로 몸을 빠르고 많이 비틀어야 하며, 그 속에 골반 위치를 잘 지켜 데크에 프레스를 주어야 합니다.

 

- 연습방법

 

1. J턴을 통해 BBP와 무릎 스티어링 연습: 이론은 알겠는데 이게 잘되는지 안되는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J턴 연습방법은 시작은 내리막 직진으로 시작하여 카빙으로 진행하면서 골반으로 데크를 잘 누르며 무릎을 넣어 더 강한 프레스를 줍니다. 그리고 그 데크의 휨을 계속해서 사용하여 끝까지 가면 다시 슬로프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J턴 코스를 초급자와 상급자가 똑같이 지나가면 확연하게 상급자가 더 많이 가고 더 많이 슬로프 위쪽으로 올라간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데크 엣지를 최대한 세워 베이스면이 눈에 닿는 걸 최소화하여 감속을 막아 주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2. 동영상 촬영 시 앞이나 뒤에서 찍는 영상 말고, 바로 옆에서 속도를 맞추어 내려가며 동영상을 찍어 확인하여야 합니다. 앞뒤로 찍는 동영상은 골반이 슬로프 경사와 얼마나 알맞게 유지하는지 구분하기 힘들며, 골반 위치를 제대로 못 잡는 분들은 턴 시 스키딩 현상으로 보드가 바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밀림 현상이 보일 것입니다.

 

3. BBP자세가 잘 잡혀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드밴스 카빙이 잘 되지 않는다면, 엣지 전환시 한템포 더 위에서 확실한 역엣지를 걸어서 턴을 시도합니다. 당연 업다운 템포더 더 빨라져야 하고, 엣지 전환과 동시에 다운 프레스 동작이 나와야 합니다. 주말 보딩이라면 1 시즌 연습하여야 비슷하게 흉내가 가능할 것입니다. 특별한 방법은 없고 정확한 이론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습, 한 동작 한동작 구분 지어 연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연습할게 너무 많아 모르겠다면, 슬로프 경사면과 나의 골반을 수평으로 잘 유지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초고수와 고수 그리고 일반인의 차이는 골반 유지에서 대부분 나누어집니다. 제가 지도해본 고수분들 역시 나머지는 전부 다 엄청난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골반 들림의 습관은 옆에서 시즌 내내 지도하여도 고치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스노우보드에 정석이 어디 있으며, 대한스키협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BBP와 CASI협회에서 생각하는 BBP 등 조금씩의 차이는 있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재미가 내가 보드를 타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그로 인해 보드의 원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공부하고 누군가를 가르치고, 그리고 내가 타면서 느꼈던 것 중 제일 중요한 하나는 우리나라 스키장은 자연설이 없고 대부분 인공설에 설질은 강판에 가까워 스노우보드를 잘 타기 위해선 전경(슬로프 각보다 내 몸 기울기가 슬로프 아래 방향으로 더 많이 기울어진 몸의 경사) 자세가 필수라는 걸 알게 되었고, 전경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골반 들림이 아주 치명적인 사실이란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의 보드 실력은 골반들림이 있던 때와 골반 들림을 피나는 노력으로 고치고 난 후로 바뀔 만큼 실력의 향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골반 들림의 사실 하나만을 알게 된 것으로 보드의 전성기가 바뀌게 될 것을 예고합니다. 물론 골반 들림을 고쳐야 전성기가 도래하겠죠, 한 시즌 연습하여 골반 들림만 개선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할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드밴스 카빙 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은 아마도 마지막 편이 될 슬라이딩 숏턴과 어드밴스 숏턴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라이딩의 꽃인 숏턴을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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