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보드 비기너 턴 이론 강의(대한스키협회 지도자 레벨2)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스키협회 지도자연맹 레벨 2를 2010에 취득하였으며 많은 지도자 경력으로 스키장 소속 주임강사로 근무하였으며 레벨 1 실기 시험 주심으로도 활동하였습니다. 초심자 편 비기너 턴 이론에 대해 강의하겠습니다.

 

- 스노우 보드 비기너 턴

1. 정의: 상체의 로테이션 만으로 턴을 하는 기술 (업 다운 없음)

 

2. 필요성: 몸의 올바른 회전 방법을 익히며 , 올바른 상체 로테이션으로 안정적인 턴을 구사할 수 있음

 

스노우보드-비기니턴-설명

3. 실행방법:

• 펜쥴럼으로 진행을 하다 경사면 쪽으로 체중이동을 먼저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무릎 골반 순으로 체중을 먼저 이동하고 뒤에 어깨 팔 머리 순으로 따라갑니다. 많은 지도를 해본 결과 머리 어깨 팔 순으로 먼저 체중을 이동하면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체중을 이동할 수 있고, 과체중이 걸리면 골반을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상체만 경사면으로 기울어진 형태로 턴을 하게 됩니다.
• 턴 진입부에 올바른 체중이동을 하였다면, 체중이 왼발에 실린 상태로 진행을 할 것이고 왼발에 체중이 실려있는 상태로 상체 로테이션을 합니다. 모든 것이 순서대로 잘 되었다면 노즈 부분은 눈 속에서 박혀서 잘 진행할 것이고 테일 부분은 살짝 뜬 느낌(실제 뜨지 않음)으로 테일이 손쉽게 노즈를 따라 방향 전환을 할 것입니다.
• 올바른 체중이동을 못하고 우측 발에 체중이 더 많이 남아 있다면, 상체는 로테이션을 하지만 보드는 상체와는 관계없는 방향으로 향할 것이며, 우측 발에 실린 무게로 인해 테일 회전이 안돼 마지막엔 역 엣지에 걸려 크게 넘어지게 됩니다.
• 만약 보드를 타고 평지에 서있다고 가정할 때, 왼발을 축으로 두고 오른발을 앞뒤로 돌려보면 손쉽게 보드가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턴에 적용한다고 생각하시면 올바른 적용 방법입니다.
• 상체를 돌리는 방법은 처음엔 천천히 돌리면 좋습니다. 단점은 천천히 돌리게 되면 보드도 천천히 돌고 보드가 폴라인과 직진이 될 때(내리막과 보드가 일직선상) 빠른 속도가 붙어 체중이 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상체 로테이션 시 일어선 업의 상태로 데크의 가압을 다 빼준 상태로 로테이션을 하여야 합니다. 만약 다운 자세로 데크에 가압이 들어간 상태라면, 데크는 눈을 꽉 물고 있어 데크의 회전을 주기 어렵습니다.
• 몸의 체중을 왼발 쪽에 잘 실고 상체 로테이션만 해도 훌륭하지만 하기 사진처럼 체중이동이 가능하다면 훨씬 쉽게 턴을 할 수 있습니다,

스노우보드-턴-체중이동

- 비기너 턴이 익숙해졌다면 무엇을 하나요,

1. 비기너 턴이 익숙해졌다면 턴이 끝나고 직진 구간에서 다운을 하며 데크에 가압을 주는 걸 연습하여야 합니다. 직진이 끝나면 업을 하여 데크에 가한 압을 해방시키도 비기너 턴인 상체 회전으로 데크를 돌려줍니다. 무한 반복

 

2. 둘 다 익숙해졌다면 슬라이딩 턴을 연습합니다. 회전반경을 짧게 연습하려고 하면 자연스레 상체 로테이션이 조금 빨라지고 뒷발차기가 아닌, 상체의 회전을 통하여 보드를 돌립니다. 상체는 골반을 자연스레 돌리고 골반은 정확한 체중이동으로 인해 자연스레 보드가 미끄러지며 돌아가는 걸 연습합니다,

 

3. 보드 안타는 날은 집에서 BBP자세를 무한 연습합니다. 이때 무릎 스티어링(무릎 외회전)도 연습을 해봅니다. 무릎 스티어링이 잘되면 위 사진처럼 보드 밖으로 체중이동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4. 보드 타면서 최대한 내가 많이 앉을(다운) 수 있게 노력합니다. 낮은 자세유지는 고급 기술의 기초가 됩니다. 높은 자세는 고속 카빙이나, 어드밴스, 다이내믹 등 최상위 턴을 하기 어렵습니다. 단 다운 자세에서 골반이 데크 위에 잘 놓여 있어야 합니다. 항시 BBP 체크

 

- 강의를 마치며

요즘은 강습비가 얼만지 모르겠지만 제가 10년 전에 1/1 강습 1시간에 25만 원을 받고 강습을 하였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잘 이해하고 초보분이 1 시즌 연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강습비로 약 100만 원 이상의 값어치는 될 것입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린 체중이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강사는 10명에 1명 정도 일 겁니다. 이는 제가 강사를 가르치는 강사였기에 잘 아는 부분입니다. 이론을 잘 이해하고 보드를 타면 한층 더 빨리 업그레이드될 수 있으니 즐거운 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