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 어린이집 1년 학비(하노이 기준)

베트남 하노이 한국 어린이집 가격에 대해 정보가 미비하여 찾기가 어려우실 텐데 , 저는 현재 4살 남아, 3살 여아를 하노이에 있는 어린이집에 등교시키고 있으며, 저희가 다니는 어린이집 외 가격도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한베 가족(와이프가 베트남 현지인)이며, 베트남에 제일 큰 협회 중 하나인 한국&베트남 협회가 있는데 한베가족협회가 있습니다. 저희 아기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하나유치원'이며 하나유치원은 한베가족협회가 지원하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그로 인해 한베 협회에서 지원하는 정책 등이 있으며, 등하교 버스비 지원, 간식, 그 외 다양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같이 한베 가족이며, 회사에서 어린이 학비를 지원 못 받는 학부모들이 계실 텐데 하나유치원은 타 유치원에 비해 학비가 한베협회 지원으로 인해 저렴한 편입니다.

 

하나유치원은 입학비가 300만 동(유치원복+가방+그 외 물품) , 1년 교육 교구비가 650만 동입니다. 

월 교육비는 800만 동(한베 가족 1년 가입비 300만 동 지급 시 10% 할인)에서 10% 할인받아 720만 동이며, 방과 후 특성 활동비가 120만 동입니다. 1년 총 들어가는 금액은 입학 시 950만 동+한베협회 300만 동+1년 교육비 7,200만 동+1년 특성 활동비 1,440만 동입니다. 총합계는 9,600만 동이며 그 외 필요한 필수품(칫솔, 치약, 이불 등)까지 합치면 약 1억 동이 들어갑니다.    1억 동을 환율로 계산하면 한화로 581만 원이 나옵니다. 여기서 베트남 동인 아닌 한화로 월급을 받으신다면 환전을 하면서 추가로 금액이 지출됩니다. 즉 한 달에 한화로 60만 원 지출이 생깁니다. 저는 같은 어린이집에 2명을 보내어서 둘째 여아는 교육비 추가 10% 할인을 더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에는 어린이집 오픈을 하지 않았고, 2022년 4월부터 어린이집이 오픈을 하였습니다. 저 역시 많은 어린이집을 알아보았으나, 아이들 등하교 시 너무 먼 곳이나 차량이 너무 막히는 곳은 일부러 피하였고 아이가 2명이다 보니 당연 학비도 큰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아이를 보낼 수 있는 곳이 하노이에 위치한 하나유치원과 미딩 송다 쪽이었는데 미딩 송다 쪽은 한 달 학비가 500불에 등하교 버스비가 추가 100불이었습니다. 하나유치원은 한 달 학비가 한화로 49만 원이고, 미딩 송다 쪽 어린이집은 한 달 학비가 82만 원이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환경이나 아이들 대비 선생님수가 더 많을 수도 있겠으며 그 부분은 정확하게 확인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에겐 선택의 여지가 하나유치원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2 아이를 보내며 큰 부족함 없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교민분들이 엄청 많은데 비해 어린이집이 부족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코로나가 풀리고 뒤늦게 다시 베트남으로 들어오신 분들도 (5~6월 입국) 좀 계신데 그분들은 어린이집에 자리 날 때까지 대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대기하시면서 집 근처 베트남 어린이집을 보내는 분들도 계시고, 한국말을 좀 하는 아이들은 국제 어린이집에 보내서 영어+베트남어를 배우게 하는 학부모님들도 계시더군요.

 

그 외 지역 박닌이나 이런 곳도 한국 어린이집은 대략 비슷한 가격대인 거 같습니다. 어린이집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려면 좋은 위치에 있어야 하고 건물도 너무 낙후되지 않고 건물 크기도 어느 정도 수반되어야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건물 임대비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엄청 비싼 걸로 알고 있으며, 적게 잡아도 한 달에 5천 불은 지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선생님+베트남 보조교사 등 많은 인적자원이 소비되며 베트남이란 특수한 상황에서 한국 사람이 무언가를 운영하기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것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이 많이 생깁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게 도움 주시는 한베협회에 감사드리고, 어린이집을 잘 이끌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해 주시는 하나유치원 모든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베트남에서 아이들을 마음 편히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