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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골프투어 (킹스 아일랜드(동모) 골프장 소개 및 비용)

by 신깜언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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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 하노이에 15년째 거주 중이며, 주 1회 정도 꾸준히 라운딩을 하고 있습니다. 북베트남 하노이 근방에 있는 골프장중 제일 유명한 킹스 아일랜드 코스 상태 및 이용 요금 소개드립니다.

 

넓은 페어웨이, 큰 나무, 페어웨이 카트 진입, 압도적인 숲의 풍경, 보트, 긴 러프, 딱딱하면서 평소 느린 그린

 

- 골프장 추천 순위 중 1위 킹스 아일랜드 54홀(BRG KINGS ISLAND GOLF)

   

하노이에서 제일 오래된 골프장입니다. 하노이 시내에서 약 45분이면 도착 가능한 근거리 골프장입니다.

잭니클라우스 3세가 설계를 하였으며 현재 54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특이하게 골프장 진입하는 곳이 섬으로 되어있어 보트를 타고 골프장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약 1~2분 소요.

비가 안오는 날이면 카트가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하며, PGA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나무가 골프장 코스코스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찌는듯한 무더위에 카트가 페어웨이 진입할 수 있고, 앞팀의 플레이를 대기할 때 큰 나무 아래서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여름에 라운딩 하기 좋은 골프장입니다.

 

페어웨이는 공이 잔디 위에 잘 뜨지 않고 땅에 붙어있는 편입니다. 공을 걷어 치는 분들은 스코어 내기 힘든 코스입니다.  

러프가 상당히 길고(발등 이상 ~ 발목) 러프가 많이 질겨서 처음 가는 분들은 러프 들어가면 공 탈출이 어렵습니다.(비 오는 날 러프는 더 질겨짐) 그린은 눌러서 좀 딱딱한 편이고 그린 스피드는 평소 느린 편에 속합니다.

그린에 풀이 항상 긴 편이라 풀 라이까지 확인하고 퍼팅을 하셔야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베트남 킹스 아일랜드 골프장 사진
베트남-킹스아일랜드-골프장-10년전-걸어서플레이가능
킹스아일랜드-골프장-필드풍경
킹스아일랜드-골프장-필드풍경

 

- 레이크 사이드 코스 18홀 (단타로 똑바로 치시는 분 추천)

 

이름 그대로 호수를 끼고 설계된 홀입니다. 블루티 기준 총전장이 6,220야드로(5,687M) 전장은 짧은 편에 속하지만 항상 해저드의 위험이 있는 코스입니다.  해저드가 많아 장타자에게는 불리한 홀이며 똑바로 짧게 치는 분들이 유리한 홀입니다.

블라인드 된 홀이 조금 있고 실수하면 해저드 처리되는 곳이라 처음 가면 조금 힘든 코스입니다. 플레이해보면 레이크 코스가 전장이 짧아 쉬운 거 같지만 스코어가 더 안 나오게 일반적입니다.

 

- 마운틴 뷰 코스 18홀 (한국분들이 좋아하는 코스)

 

이름은 산이라고 되어있으나, 숲과 큰 나무, 긴 전장의 넓은 페어웨이로 이루어진 홀입니다. 

블루티 기준 전장은 6,580야드이며(6,016M) 티박스에서 대부분 코스가 잘 보이며 다른 홀에 비해 언듈레이션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장타자들이 선호하는 홀이며 해당 홀은 오비가 없는 대신 공이 큰 나무 아래 숲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공이 숲 안으로 많이 들어가도 공만 찾으면 플레이가 가능하며 정식 룰로 치면 해저드가 아니라 실제 플레이를 해야 되는 경우이나 동반자 배려 차원에서 숲 깊숙이 공이 들어가면 해저드 처리하고 숲 밖 러프에서 플레이하는 게 보편적입니다.

마운틴 코스는 장타로 인해 공이 숲으로 가고 러프로 빠지는데 욕심내지 않고 페어웨이로 가는 게 중요합니다.

 

- 킹스 코스 18홀 (신규 제작된 홀이라 비용이 더 비쌈)

 

2018년에 추가로 개장된 신규 킹스 코스입니다. 블루티 기준 6,644야드이며(6,075M) 해저드와 벙커가 고약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코스에 비해 큰 나무가 없어 나무 아래(그늘) 쉴 공간이 많이 없습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데 가격이 다른 정규홀에 비해 약 1.2만 원 더 비싸고, 주중에는 2만 원가량이 더 비쌉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코스라 주중에 2인~3인 플레이할 때 킹스 코스에서 치시면 빠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주말은 기본이 4인 플레이입니다.

마지막에 만들어진 코스라 거리도 멀리 있습니다. 로비에서 카트 타고 출발하면 약 7~10분 이동해야 티박스에 도착합니다.

비추천하는 코스입니다.

 

킹스아일랜드-골프장-선착장
킹스아일랜드-골프-선착장

- 캐디및 이용 요금

킹스 아일랜드는 하노이 근방에서 타 골프장 대비 비싼 골프장입니다.

아래 요금표는 몽키 트래블에서 킹스 아일랜드(동모) 요금표 캡처한 사진입니다. 

실제 베트남에 거주하는 교민이 부킹 할 경우 해당 금액보다는 조금 싼 편이며, 여행객들은 여행사에서 부킹 하시면 됩니다. 교민분들은 베트남어가 가능해 모든 게 현지에서 바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여행으로 오신 분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중간에 케어해줄 여행사가 있는 게 좋습니다.

 

킹스 아일랜드 캐디가 하노이 근방에 있는 골프장 중 제일 일을 잘합니다. 항상 과일이나 먹거리를 캐디가 집에서 직접 준비해서 손님들에게 나눠주는 게 트렌드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베트남 캐디는 그냥 나에게 채를 건네주는 도우미라 생각하고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퍼팅 시 라이는 내가 물어보기 전까지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측 생각하는데 옆에서 직진이다 이런 말이 들리면 결국 우측도 아니고 직진도 아닌 이상한 자신 없는 퍼트를 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오버 백스윙으로 고개가 뒤편으로 돌아가 뒷사람이 보이는데, 이때 캐디가 서있는걸 극도로 싫어합니다.어드레스 준비하면 캐디들끼리 작은 소리라도 잡담 금지 등, 시작 전에 미리 나에게 불편한 행동을 못하게 캐디에게 말해두면 즐거운 18홀 라운딩이 가능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라운딩 시 캐디팁을 기본 50만 동~100만 동 줍니다. 한국사람은 아직도 25~30만 동 드리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캐디가 특별히 나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았다면 40만 동은 팁으로 드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베트남은 골프장 이용 시 밖에서 음료수 반입이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손님이 직접 들고 들어가는 음료수는 제지하지 않으니 음료수를 밖에서 구입하고(골프장 근처 라면집) 캐디백에 음료수를 넣어서 가져가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혹은 직접 가지고 들어가면 됩니다. 골프장 입구에서 캐디에게 음료수를 주면 반입 금지라서 못 들고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1인 플레이 주중에 총비용은 라면 : 50,000동, 음료수: 50,000동, 라운딩 비용: 2,500,000동, 캐디 팁: 400,000동  총비용: 3,000,000동 이 들어갑니다. 한화로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환율이 좋을 때는 150,000원에서 지금처럼 환율이 안 좋을 때는 175,000원까지 나옵니다. 추가 자동차 렌트비용은 1인당 약 350,000만 동 추가하시면 됩니다.

 

출처-몽키트래블-동모골프장-요금표
출처-몽키트래블-동모골프장-요금표

- 총평

베트남 하노이 쪽으로 골프 투어를 오신다면 무조건 1번은 플레이해봐야 할 골프장입니다. 한국 여행자분들이 하노이에서 골프 치고 돌아가시면 기억에 제일 오래 남는 골프장이 킹스 아일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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